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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탄생화 크리스마스 로즈
꽃말은 추억
어린시절 저녁해가 물들이던 길을 거슬러 떠올립니다.
가을 바람이 살며시 다가올 무렵 노란 밤송이를 깠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교회 마루 둥글게 방석을 놓아 돌다리 건너듯 뛰어놀던 때를 기억합니다.
손등 한구석 오돌똘한 사마귀 위에 이름모를 잡초의 진액을 올리며
사마귀가 사라지길 기다리던 철없던 아이를 떠올립니다.
냇가에서 물장구 치다 벌레 쏘여 슬프게 울던 도시 아이.
바람은 기억을 감싸 안으며 속삭입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밤하늘에 수를 놓으며
세월의 흔적속에 미소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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