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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화

고독; 9월 17일 탄생화 에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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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탄생화 에리카, 꽃말은 고독

 

 

가수 조용필의 노래 중 '그 또한 내 삶인데'라는 곡을 듣게 되었다.

임보경 작사, 오석준 작곡의 이 곡을 가을이 시작되는 이 즈음 들으니

저녁 노을이 눈에 특히 각인되어 나를 잡는다.

 

작은 창에 기댄 노을이 남기고 간 짙은 고독이
벌써 내 곁에 다가와 더없이 외로워져 보이는 건
어둠이 깔린 작은 하늘뿐이지만
내게 열려 있는 것 같아 다시 날 꿈꾸게 해
손내밀면 닿을 듯한 추억이 그림자 되어
지친 내 마음 위로해주고 다시 나를 살아가게 해
계절 따라 피어나는 꽃으로 세월을 느끼고
다시 고독이 찾아와도 그 또한 내 삶인데
더는 사랑이 없다해도 남겨진 내 삶인데
가야할 내 길인데 그것이 내 삶인데

 

가을의 앞자락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고독조차 내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이는 것,

그 고독으로 인해 다시 꿈을 꾸게 되고 살아가는 것임을 노래한다.

가끔의 고독은 나를 더 깊게 바라보게 되고, 알아가는 계기가 된다.

본디의 모습에 대한 생각의 시작은 최초의 창조의 모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면속에 숨겨진 개개인의 창조성은 이 고독의 시간을 통해 단단해지고

성장의 몰입과정을 통해 성숙되어 가는 나를 발견한다.

가장 짙은 어둠후에 새날이 밝듯이

외로움과 고통의 깊은 침묵속에 고독함을 긍정적으로 즐길 때

나의 나 됨을 알게 되고 나를 세워가는 원동력이 됨을 믿는다.

이 고독으로 인해 더 몰입하게 되고 그 몰입으로 인한 

새생명, 창조의 결실이 맺어질 것이기에

이 또한 나의 삶의 일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