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탄생화 해당화, 꽃말은 이끄시는 대로
오늘의 꽃말은 우연히도, 기가 막히게도 나의 마음을 대변한다.
연말이 다가올 무렵이면 마음앓이를 한다. 몸도 함께.
마치 한해를 떨쳐 버리지 못하는 아쉬움과 그리움인지
심한 감기로 말을 거의 하지 못한다.
직업이 말을 해야 하는 일인데 내 입을 막고 잠시 멈추게 하신다.
CCM 중에 이 꽃말의 가사가 있다.
김영범 작사, 작곡의 '주님 말씀하시면'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 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 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뜻하신 그 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어떤 일의 결정에 앞서 모호하고 , 하는 일에 지칠 무렵
이 찬양이 내게 온다.
오늘도 무심코 쑥 들어온 꽃말이 이 찬양과 연결되게 한다.
내가 계획하고 생각했던 일들이 틀어지거나 어긋나거나 다른 방향으로 갈 때
혼동스럽다.
늘 말씀 앞에 예민하게 생각을 하려 애써도 답답할 때가 많다.
그래서 잠잠히 침묵하며 잠시 돌아본다.
일절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단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몸도 더 아픈 것 같다.
다른 생각의 겨를조차 없도록 막으시려나 보다.
그래, 오늘도 잠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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