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279)
유혹과 시험; 9월 14일 탄생화 마르멜로 9월 14일 탄생화 마르멜로, 꽃말은 유혹 유혹과 시험이라는 단어는 종종 혼동될 때가 있다. 성경에서는 유혹을 이렇게 얘기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마 26장 41절)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마귀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하신다. 야고보 사도는 성들들이 시험을 당할 때 온전히 기뻐하라고 한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 1장 2절) 유혹은 단맛으로 다가와서 쓴맛을 내게 하지만 시험은 쓴맛으로 시작하지만 단맛으로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시험은 우리를 영화롭게 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성숙하게 만드는 훈련의 과정이고 유혹은 우리를 죄악된 것으로 이끄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그뿐만 아..
솔직함; 9월 13일 탄생화 버드나무 9월 13일 탄생화 버드나무. 꽃말은 솔직 나는 가끔 주변사람들로부터 솔직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거짓이 없이, 숨김없이 얘기한다고 해서 이런 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좋은 얘기로 들린다. 그런데 간혹, 영혼 없는 칭찬에는 달리 생각하게 만든다. 내가 혹여나 그들에게 불편한 말을 했는지 되짚게 된다. 솔직하다는 말이 자신의 얘기일 때는 긍정의 말로 들리지만 다른 사람에게 얘기를 하는 경우에는 당돌하다 못해 거만하거나 무례한 것일 수 있다. 몇 년 전 이런 실수를 한 적이 있는 나로서는 솔직함이 무조건 좋은 얘기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상대방에게 더구나 6살 많은 사람에게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아주 솔직하게 얘기했다. 물론 그동안의 좋지 않은 감정을 떨구기 위한 표현으로 적나라하게 말했는데 요즘 생각하니 ..
마음의 아름다움 ; 9월 12일 탄생화 ; 클레마티스 9월 12일의 탄생화 클레마티스, 꽃말은 마음의 아름다움 퇴근길 집으로 오는 길에 도로 포장 하기 전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왔다. 할머니 한분이 어르신핸드카트를 끌고 이 길을 지나시는 중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으로 어르신 몸도 흔들리고 있었다. 카트 위에 여러 짐들을 싣고 움직이시다 바퀴가 굴러가지 않는 길에 들어서시게 되었다. 나도 손에 물건을 들고 있는 상황이라 한 손으로 도우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길 끝 포장된 곳까지 내 손의 짐과 어르신 카트 위 짐들을 먼저 옮겨 놓고는 카트를 함께 밀어서 길 끝까지 나왔다. 짐을 다시 올려 드리고 조심히 가시라며 인사하고는 헤어졌는데 마음이 씁쓸했다. 어르신은 수고했다든지, 고맙다든지 등 한마디 말씀도 없으시고 그냥 가셨다. 물론 인사를 받으려고 한 것도 아니지..
회복; 9월 11일 탄생화 알로에 9월 11일 탄생화 알로에 ; 꽃도 잎새도 알로에 꽃은 주로 치유와 회복을 상징하는데 빨강, 주황, 노랑, 핑크 등의 색깔이 있다. 특히 주황색의 알로에는 부활을 상징하고, 혹독한 시련에서도 견뎌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이라의 방부제로 알로에를 사용했다고 한다. 시신이 자기가 거할 집이 있어야 부활한다고 믿어서 미이라를 만들어 시신을 보관했다고 한다. 성경에는 알로에를 침향으로 표현되었다.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든 자를 고치는 사건이 나온다.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날은 안식일이었다. 38년 동안 병자로 살았는데 하루 늦게 고쳐도 되고 하루 전날 고쳐도 되는데 문제가 될 걸 뻔히 알면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셨다..
믿는 마음; 9월 10일 탄생화 ;흰색과꽃 9월 10일 탄생화 흰색과꽃, 꽃말은 '믿는 마음' 주일 예배에 참석해서 찬양을 하는 중에 이 가사에 마음이 꽂혔다. '신실하신 하나님 실수가 없으신 좋으신 하나님' '오늘 그가 하실 놀라운 일을 보라' 우리의 삶에서 이해할 수 없고 답답한 일들이 매일매일 드러난다. 때로는 왜 이런일이? 하나님이 왜 저런 사람을? 그러나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고 뜻이 있음을 지금까지의 경험에서도 알 수 있다. 또한 말씀을 통해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스라엘민족이 바벨론의 포로로 살다 70년 후 귀환할 때 그들은 '꿈꾸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였고 입술에 찬양이 가득 찼다. 그리고 하나님이 큰 일을 행하셨다고 선포했다. 이렇게 고백하기까지는 눈물을 흘리며 ..
추억 ; 9월 9일 탄생화 갯개미취 9월 9일 탄생화 갯개미취, 꽃말은 추억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멈춘 이후 올해 4년 차 맞이해서 자유롭게 생활한다. 지난 3년간은 마치 1년처럼 묶여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떻게 보냈는지 머릿속에 섞여서 간혹 헷갈려하거나 엉터리로 말하기도 한다. 이런 나를 보며 이제는 우격다짐하며 내 말이 맞다고 주장할 수도 없다. '이젠 나도 못믿겠어'라고 말하니 친구들도 한결같이 동의를 한다. 아마 나이를 먹어가며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는 현상인 것 같다. 더구나 코로나 기간은 더욱 뒤죽박죽 섞여서 다이어리를 찾아봐야 정확히 알 수가 있다. 그래도 코로나 기간은 나에게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학원 원생의 급감으로 폐원은 하지 못한 채 다른 일도 할수 없는 어중간한 시점..
무관심 ;9월 8일 탄생화 갓꽃 9월 8일 탄생화 갓꽃; 무관심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한다. 무관심은 냉담하고 관심이나 애정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어쩌면 증오보다 더 무서운 관계로 생각이 든다. 증오란 상대방에 대한 존재를 의식하고 있는 상태니 지나치게 미워할 수 있기라도 하지만 무관심은 존재 자체에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감정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 대상을 인식조차 하지 않고 무감정의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증오는 그나마 관심 있는 감정이라면 무관심은 무감정의 태도이기에 증오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가끔 너무도 싫은 사람이 있다. 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만치 미운 그 사람을 향해 어떻게 대처할 방법조차 없을 때 내가 요즘 ..
새색시의 기쁨 ; 9월7일 탄생화 ;오렌지 9월 7일 탄생화 오렌지, 꽃말은 새색시의 기쁨 오렌지의 꽃말이 새색시의 기쁨이라고 하니 잠시 추억을 되짚게 된다. 남편과 만나 알콩달콩 지냈던 새색시의 기간. 결혼해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았는데 부산에서 이사 왔다고 주변 이웃 어른들이 부산새댁이라고 부르셨다. 그때는 어색하던 말이 지금 생각하니 가장 예쁠 때 불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새댁이라는 말은 새색시를 높여 부르는 말이라 한다. 어른들이 갓 시집온 새댁을 높이 대우하며 부르는 말이었다고 생각하니 더 정감있고 따스함이 묻어나는 단어로 느껴진다. 시댁을 생각하면 항상 아버님이 생각난다. 돌아가신 지 1년을 지나며 가끔 아버님의 얘기가 오고 갈 때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내게서 아버님은 친정아버지 이상으로 살가우셨다. 많은 시간 함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