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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탄생화 갓꽃; 무관심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한다.
무관심은 냉담하고 관심이나 애정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어쩌면 증오보다 더 무서운 관계로 생각이 든다.
증오란 상대방에 대한 존재를 의식하고 있는 상태니 지나치게 미워할 수 있기라도 하지만
무관심은 존재 자체에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감정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 대상을 인식조차 하지 않고 무감정의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증오는 그나마 관심 있는 감정이라면 무관심은 무감정의 태도이기에
증오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가끔 너무도 싫은 사람이 있다.
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만치 미운 그 사람을 향해 어떻게 대처할 방법조차 없을 때
내가 요즘 노력하는 방법은 무관심이다.
내가 다치지 않기 위해서, 나를 보호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이 방법이 제법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이게 옳은 일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게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방법인지 고민이 된다.
이러한 갈등을 하며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더 성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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