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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탄생화 꽃담배, 꽃말은 '그대 함께 있어 외롭지 않네'
매주 주일예배후에 세명의 단짝이 모인다.
가끔 더해지는 인원이 있기도 한다.
특별히 의논할 일이나 다른 일정과 겹칠 때 함께 모이기도 한다.
일주일간 조용히 있다가 이날은 이야기 한보자기 풀어놓는다.
때로는 웃기도, 때로는 울기도, 또는 간혹 화를 내며 흥분하기도 하는
여느 아줌마들의 일상을 재현하듯 희희낙락하며 감정들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이날의 하루 중 일부분의 시간은 각 가정의 남편들도 우리를 배려하는 시간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잠시 수다로 활력을 얻게 된다.
코로나로 한참이나 단절될 무렵 만나기를 꺼리고 거리를 둘 때
우린 마스크를 끼고 답답한 얘기들을 늘어놓으며 캘리그라피를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유튜브를 보며 독학으로 캘리그라피를 그리며
당일 말씀을 글로 적으며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요즘은 마음이 아프거나 힘들어하는 자매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보낸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맞장구치면서 함께 하는 것으로도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
당분간 함께 하는 자매에게 신경을 쓰기로 했다.
어느 누구 먼저라 할 것 없이 한 마음으로 이런 뜻을 가진 것이 감사하다.
외롭고 힘든 자매에게 잠시 시간과 우리의 일상을 공유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각자가 노력하는 친구들이다.
그래서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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