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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화

8월31일탄생화; 토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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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탄생화는 토끼풀, 꽃말은 약속, 행운

 

나를 위한 약속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시작이다.

 

나와의 약속을 매일 생각한다.

그러나 하루일과의 계획으로 나와의 약속을 한정시켰다.

더 큰 일을 꿈꾸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하며

나의 움직임의 울타리를 애써 제한시켰다.

 

최근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을 읽고

본디 내 안에 있는 창조성을 깨우기 위한 노력을 한다.

예술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나를 더 사랑하는 시작으로

나만의 약속들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한다.

어린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시간과 

공간의 무제한 속에 나를 맡기며

무한히 자유롭게 나를 찾아가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그 일과의 하나로 글쓰는 시간을 보탠다.

본디 글쓰기에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나를 하나의 규칙속에 메이게 하는 이유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의 한 가지이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쓰다보면 할 말이 생기는 것이고

없으면 없는대로 나의 민낯을 대면하는 것이니

밑지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50여 일을 지나며 매일의 탄생화를 그리고, 글을 적는다.

딱히 글감이 없어서 그림 연습을 할 겸

꽃말을 소재로 얘깃거리를 풀어나가는 중이다.

그래서 딱히 공통된 주제가 없다.

중구난방으로 흩어진 얘기거리를 모으느라 머리를 쥐어짤 때도 많지만

그럼에도 오늘 나는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간혹 욱신거리는 손목을  주물러가며

열공하는 내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

 

지금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