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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화

자제, 절제 ; 10월 3일 탄생화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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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탄생화 단풍나무, 꽃말은 자제

 

자제라는 말은 여러 뜻이 있으나 '자기의 감정이나 욕망을 스스로 억제함'의 뜻이 익숙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제'라는 단어보다 '절제'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절제란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한다'는 뜻이다.

영어에서는 자제를 refrain from이라 표현했다. 

이것은 나쁜 습관, 유혹 등 잘못된 행동을 피하려 할 때 사용하고

스스로 규제하고 억누를 때 쓰는 표현이기도 했다.

이를테면 담배를 안피우다. 술을 끊다 등에서 표현되었다.

절제의 단어 restraint는 스스로 자신에게 밧줄을 묶는다는 뜻이다.

울음을 참는다, 충동을 억제한다. 웃음을 참는다 등 

특정한 상황이나, 감정, 행동에서 스스로 통제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의미했다.

두 단어 같은 의미이지만 익숙한 단어는 절제라는 단어였다.

하루의 일상을 돌아보면 절제 하나만 잘해도 시간관리 등

많은 것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매번 느끼면서도 늘 하지 못하는 게 절제이다.

나의 경우 작년부터 절제의 한 부분을 옷구매에 집중했다.

물론 부모님께 드리는 부분은 예외로 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입을 옷이 없다는 말이 있다.

물론 옷장에 쟁여놓고도 하는 뻔한 말이다.

그래서 감정에 이끌려 옷구매를 하는 것을 절제하고자 지금도 노력 중이다.

이제 가을이 성큼 들어서니 솔솔 옷바람이 일어나지만

매년 한 번도 입지 않고 지나는 옷이 더 많으니 필히 이 부분은 절제해야 할 일이다.

그래도 조금씩 향상되어 가는 것을 나도 느낀다.

그러나 운동하는 신발은 제대로 사 신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발이 무지외반증에다 사이즈까지 작아서 발이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

건강은 무조건 챙겨야 하는 것이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운동화는

제대로 구매하자는 생각이다.

이렇듯 옷 소비 부분에서는 많이 절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내게 절제된 마음이 필요한 곳은 많이 있다.

특히 감정의 절제가 필요하다.

내가 할 수 없고, 어찌할 수 없는 인간에게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욱하는 성격이 올라와 괜히 혼자서 흥분한다.

내겐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 조금 있다.

그럼에도 노력의 결과로 많이 절제하는 중이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맡겨야 하니까. 

절제하는 것을 하나씩 하다 보면 습관이 되어 자연스레 몸에 익숙해질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