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탄생화

아가씨 ; 10월 2일 탄생화 살구

728x90

10월 2일 탄생화 살구, 꽃말은 아가씨의 수줍음

 

아가씨라는 말이 무슨 뜻이지?

새삼 검색해서 사전을 들쳐보았다.

'시집갈 나이의 여자, 손아래 시누이를 부르는 말, 미혼의 양반집 딸을 높여 부르는 말'

익히 사용되고 있는 단어다.

어색할 것도 없는 단어이지만 지금 내게 다가오는 이 단어는

수줍고 부러운 단어로 느껴진다.

아가씨라고 불릴 때가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기조차 하다.

결혼 후에도 한참이나 모르는 이에게 이렇게 불리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근데 이제는 영영~~~~~

겨우 새댁아~~~~ 하고 불려도 마음이 우쭐해지는 나이가 되었다.

아가씨라는 말이 부러운 것은 젊고 예쁜 얼굴이 부러운 게 아니라

열정이 부럽다.

건강한 체력과 마음가짐이 부럽다.

물론 마음은 항상 청춘이지만 체력은 나이를 속일 수 없다.

워낙 관리에 소홀하다 보니 후회해도 내 탓이긴 하지만

겨우 최소한의 운동으로 건강관리하는 정도이다.

아가씨의 열정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나이

지치지 않고 덤벼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나는 좋다.

그리고 부럽다.

여튼 마음은 이십대여서인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너무 집중한 나머지 예전처럼 새벽시간에 움직이다

그러나 지금 나이에는 체력고갈로 그 시간만큼

고스란히 잠으로 보충하지 않으면 생활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관리가 더 중요시되는 요즘이다.

몸 상하지 않고 시간을 어떻게 쪼개어야 지혜롭게 생활할 수 있을지

올해 마무리를 앞두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간을 재는 중이다.

마음만은 아가씨를 간직한 채 한 해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고자 한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