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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철님의 노래 '봉선화 연정'의 가사 중 일부다.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 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물들이고
~~~~~
봉선화 씨방이 익으면 정말 톡 터질 것 같은 모양새다
그래서 노랫말도 그 씨방에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그리움을 담고 노래하나보다.
손톱에 물들이듯 가슴에 물들이며
사랑의 인내와 수고를 꾹꾹 눌러 담나 보다.
어릴 때 봉선화가 길가에 필 때면
엄마와 손끝에 봉선화를 짓이겨 붙여서 실로 꽁꽁 싸매곤 했다.
그런데 병원에 갈 때 봉선화 물이 손톱에 있으면
마취가 안된다는 소리를 듣고는 그 뒤로 매년 하던 즐거움을 멈췄다.
그 진실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마취와 봉숭아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한다.
혹 마취시 저산소증이 발생할 때 손톱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상태를 발견하기 위해 매니큐어나 봉숭아물 등 메이크업을 지운다고 한다.
여하튼 주인 없이 길가에 펼쳐있는 봉선화를 예전만큼 자주 볼 수 없다.
이제는 찾아다녀야 볼 수 있는 꽃이다.
여름이 지난 지금 어쩌다 늦된 봉선화를 보기도 하지만
예전의 그 설렘이 없는 것을 보니
참지 못할 그리움이 이젠 옅어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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