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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화

독립 ; 10월21일탄생화 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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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전화했다.
잘 먹고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친구들과 저녁 식사중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들은 서울에서 사는 데 작년 여름부터 혼자 거주한다.
대학 졸업 후 친구들과 스타트업을 준비하며 포항에서 서울로 간 이후 친구집에 머물다
서로가 합의하에 일을 접고 독립해야 했다.
대학다닐 때부터 떨어져 지내다 보니 이제는 함께 있을 때가 서로 불편한 것 같다.
품안에 자식이라고 하더니 어른들의 말씀이 쏙쏙 이해가 된다.
직장에는 이제 들어간 상태이지만 보는 엄마입장에서는 불안하다.
안정된 직장을 가기보다는 자신이 경험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가는 곳이라
보는 이는 안쓰럽다.
그래서인지 완전한 독립이 되었다고 할 수 없다.
부모 마음은 어서 독립해서 여친도 생기고 결혼도 하면 좋으련만.
그렇지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다 이제는 살 날도 훨씬 길어졌으니
하고픈 것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못해 봤으니 아들이라도 하는 것에 찬성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빨리 이 시기를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들
잘 먹고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