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탄생화 주목, 꽃말은 고상함
2021년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을 때의 수상소감은 최고였다.
익살스러우면서 재치 있는 말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라 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상을 받기 전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매우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들로부터 받은 상이라
더 뜻깊다고 말해 이 때도 최고의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 때 고상함이라는 단어가 익숙한 말로 사람들에게 오르내렸다.
그리고 윤여정 배우를 고상함과 힙한 배우로 말했다.
당시 75세의 나이임에도 스스로 철이 안 난다고 말하며
때론 소녀같이 말씀하시고 때로는 인생의 선배로 따끔한 충고의 말에
매번 감동을 먹는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대사를 암기할 수 있을 때까지,
민폐를 끼치지 않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싶다고 하신다.
정말 멋지시고 고상하다.
지금의 그분이 서기까지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정이 있을 터
최근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생각난다.
<축척의 길>을 읽으며 시행착오와 실패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아야 함을 느꼈다.
시행착오의 경험을 꾸준히 쌓고, 실패를 허용함으로써 축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윤여정 배우도 시행착오와 실패의 축적시간이 75년의 시간 동안
자신만의 노하우가 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도 그 나이에 고상한 작가로 불려지면 좋겠다.
지금 겨우 시도하면서 벌써 결과를 기다리는 빨리빨리의 근성이
나를 발목 잡게 만들까 봐 조금씩 염려되는 시점에
이 책을 읽게 되고 더불어 윤여정 배우를 다시 소환해서
생각할 수 있어 감사하다.
오늘 2023년 100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나를 다시 점검하면서
올해를 지혜롭게 마무리하기 위해
잠시 생각거리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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