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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화

사랑은 영원히 ; 9월 27일 탄생화; 떡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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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탄생화 떡갈나무. 꽃말은 사랑은 영원히

 

사랑은 영원하다고 하지만 과학적으로는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말한다.

첫눈에 반하는 순간에 분비되는 호르몬은 도파민이라 한다.

도파민이 증가하면 모든 것이 행복하고 저절로 웃음이 나는 등

이제 막 사랑에 빠지기 시작할 때의 감정이다.

사랑에 빠지면 콩깍지가 씌는 데 이 때는 페닐에틸아민의 수치가 올라가서

상대방의 결점조차 눈에 보이질 않는다고 한다.

더 깊은 사랑의 단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옥시토신,

이후 상대방에 대한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엔돌핀이 있다 한다.

 

호르몬에 의한 사랑의 유효기간은 900일이라 하니

'그 이후에는 의리인가? '하고 생각하니 

단순한 호르몬의 영향으로만 책임을 떠넘기기에는 너무 미흡하다.

여하튼 과학이 얘기하는 사랑의 호르몬은 그렇다손치더라도

호르몬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게 엄마의 사랑 아닐까 싶다.

명절을 하루 앞둔 오늘

친정 엄마의 분주함을 보며 다시 생각하게 한다.

불편한 허리와 건강 상태임에도 명절을 준비하시는 모습은 설레고 기쁘신 것 같다.

매년 매번 간단하게 줄이자고 해서 많이 간소하게 준비함에도

이번에는 손주들이 온다고 하니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신게 다.

나라면 엄마처럼 못하겠다는 생각에 혀를 내두른다.

우리 세대만 해도 몸이 아프거나 힘들면 대강 사 먹고 말자는 생각이 먼저다.

그런데 엄마는 손수 음식을 만드셔야 뿌듯하신 것 같다.

엄마의 마음이 몸의 불편을 앞질러서 넉넉히 이겨내시는 것 같다.

명절에 손주들과 보낼 수 있어 즐거우시겠지만 이후 '후유증은 없으셔야 할 텐데....'

하는 염려가 내겐 먼저다.

엄마의 즐거움이 몸의 불편도 치료되는 광선이 되어 깨끗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