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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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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 9월 13일 탄생화 버드나무 9월 13일 탄생화 버드나무. 꽃말은 솔직 나는 가끔 주변사람들로부터 솔직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거짓이 없이, 숨김없이 얘기한다고 해서 이런 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좋은 얘기로 들린다. 그런데 간혹, 영혼 없는 칭찬에는 달리 생각하게 만든다. 내가 혹여나 그들에게 불편한 말을 했는지 되짚게 된다. 솔직하다는 말이 자신의 얘기일 때는 긍정의 말로 들리지만 다른 사람에게 얘기를 하는 경우에는 당돌하다 못해 거만하거나 무례한 것일 수 있다. 몇 년 전 이런 실수를 한 적이 있는 나로서는 솔직함이 무조건 좋은 얘기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상대방에게 더구나 6살 많은 사람에게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아주 솔직하게 얘기했다. 물론 그동안의 좋지 않은 감정을 떨구기 위한 표현으로 적나라하게 말했는데 요즘 생각하니 ..
마음의 아름다움 ; 9월 12일 탄생화 ; 클레마티스 9월 12일의 탄생화 클레마티스, 꽃말은 마음의 아름다움 퇴근길 집으로 오는 길에 도로 포장 하기 전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왔다. 할머니 한분이 어르신핸드카트를 끌고 이 길을 지나시는 중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으로 어르신 몸도 흔들리고 있었다. 카트 위에 여러 짐들을 싣고 움직이시다 바퀴가 굴러가지 않는 길에 들어서시게 되었다. 나도 손에 물건을 들고 있는 상황이라 한 손으로 도우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길 끝 포장된 곳까지 내 손의 짐과 어르신 카트 위 짐들을 먼저 옮겨 놓고는 카트를 함께 밀어서 길 끝까지 나왔다. 짐을 다시 올려 드리고 조심히 가시라며 인사하고는 헤어졌는데 마음이 씁쓸했다. 어르신은 수고했다든지, 고맙다든지 등 한마디 말씀도 없으시고 그냥 가셨다. 물론 인사를 받으려고 한 것도 아니지..
회복; 9월 11일 탄생화 알로에 9월 11일 탄생화 알로에 ; 꽃도 잎새도 알로에 꽃은 주로 치유와 회복을 상징하는데 빨강, 주황, 노랑, 핑크 등의 색깔이 있다. 특히 주황색의 알로에는 부활을 상징하고, 혹독한 시련에서도 견뎌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이라의 방부제로 알로에를 사용했다고 한다. 시신이 자기가 거할 집이 있어야 부활한다고 믿어서 미이라를 만들어 시신을 보관했다고 한다. 성경에는 알로에를 침향으로 표현되었다.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든 자를 고치는 사건이 나온다.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날은 안식일이었다. 38년 동안 병자로 살았는데 하루 늦게 고쳐도 되고 하루 전날 고쳐도 되는데 문제가 될 걸 뻔히 알면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셨다..
추억 ; 9월 9일 탄생화 갯개미취 9월 9일 탄생화 갯개미취, 꽃말은 추억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멈춘 이후 올해 4년 차 맞이해서 자유롭게 생활한다. 지난 3년간은 마치 1년처럼 묶여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떻게 보냈는지 머릿속에 섞여서 간혹 헷갈려하거나 엉터리로 말하기도 한다. 이런 나를 보며 이제는 우격다짐하며 내 말이 맞다고 주장할 수도 없다. '이젠 나도 못믿겠어'라고 말하니 친구들도 한결같이 동의를 한다. 아마 나이를 먹어가며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는 현상인 것 같다. 더구나 코로나 기간은 더욱 뒤죽박죽 섞여서 다이어리를 찾아봐야 정확히 알 수가 있다. 그래도 코로나 기간은 나에게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학원 원생의 급감으로 폐원은 하지 못한 채 다른 일도 할수 없는 어중간한 시점..
무관심 ;9월 8일 탄생화 갓꽃 9월 8일 탄생화 갓꽃; 무관심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한다. 무관심은 냉담하고 관심이나 애정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어쩌면 증오보다 더 무서운 관계로 생각이 든다. 증오란 상대방에 대한 존재를 의식하고 있는 상태니 지나치게 미워할 수 있기라도 하지만 무관심은 존재 자체에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감정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 대상을 인식조차 하지 않고 무감정의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증오는 그나마 관심 있는 감정이라면 무관심은 무감정의 태도이기에 증오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가끔 너무도 싫은 사람이 있다. 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만치 미운 그 사람을 향해 어떻게 대처할 방법조차 없을 때 내가 요즘 ..
새색시의 기쁨 ; 9월7일 탄생화 ;오렌지 9월 7일 탄생화 오렌지, 꽃말은 새색시의 기쁨 오렌지의 꽃말이 새색시의 기쁨이라고 하니 잠시 추억을 되짚게 된다. 남편과 만나 알콩달콩 지냈던 새색시의 기간. 결혼해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았는데 부산에서 이사 왔다고 주변 이웃 어른들이 부산새댁이라고 부르셨다. 그때는 어색하던 말이 지금 생각하니 가장 예쁠 때 불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새댁이라는 말은 새색시를 높여 부르는 말이라 한다. 어른들이 갓 시집온 새댁을 높이 대우하며 부르는 말이었다고 생각하니 더 정감있고 따스함이 묻어나는 단어로 느껴진다. 시댁을 생각하면 항상 아버님이 생각난다. 돌아가신 지 1년을 지나며 가끔 아버님의 얘기가 오고 갈 때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내게서 아버님은 친정아버지 이상으로 살가우셨다. 많은 시간 함께 지..
한련; 9월6일 탄생화, 꽃말 애국심 9월 6일 탄생화 한련, 꽃말 애국심 9월 6일 오늘은 자원순환의 날이다. 지구온난화로부터 지구환경 보호의 필요성 및 낭비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원순환을 통한 녹색생활실천운동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올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이상기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 이상기후보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8월 집중호우, 1974년 이후 최장 이상가뭄, 이른 열대야, 온열질환자 증가, 한반도 영향 태풍이 5개로 평년 3.4개보다 많고, 9월 일강수량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처럼 갈수록 이상기후의 현상이 나타날 때 혼자서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지구는 한정되어 있고, 이 지구를 이어 받을 다음 세대는 우리의 그릇된 관리로 인해 파괴된 환경의 책임을 고스란히 ..
신뢰 ; 9월 5일 탄생화 느릅나무 9월 5일 탄생화 느릅나무, 꽃말은 신뢰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잠언 3;5) 삶의 걸음걸음 계획하고 달려간다. 좌절과 성취를 거듭하며 지나온 시간에 대한 감사와 또 다가올 시간들에 대해 두려움과 떨림으로 맞이한다. 지나고 보니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이 감사의 일들임을 고백한다. 만족하지 못하는 나의 환경조차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절망의 상황에서도, 지나고 보니 그 또한 지나가며, 나에게 가장 유익한 것으로 정해졌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 내 뜻으로 살아가며 나의 힘으로 할 때는 쉬이 지치고 무너질 때가 많다. 나의 능력에 의지할 때는 나의 한계에 부딪힌다. 내 생각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는 미흡하다.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