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화 (217)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눔의 기억 ; 9월4일 탄생화 뱀무 9월 4일 탄생화 뱀무, 꽃말은 만족된 사랑, 나눔 지금은 코로나 이후 일상의 모든 것이 회복된 상태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 하나는 교회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섬겼던 '다비다 나눔'은 잠시 멈춰있는 상태이다. 매월 한번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였다. 특별히 당월 생신이신 분들께는 축하파티와 선물을 드린다. 소년, 소녀와 같은 환한 웃음으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식사 준비의 책임을 담당하시는 권사님은 이날을 위해 메뉴 선택 등 정성으로 준비하신다. 보통의 집에서 드시는 식사가 아닌 특별한 날로 기억되시기 위해 다양한 메뉴의 반찬과 요리로 준비하시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랄 정도다. 정해진 예산이 초과됨에도 미리 장을 보시며 김치 등 밑반찬들을 준비해 오시고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께 일주일 전부터.. 50%사랑의 확률 ; 9월 3일 탄생화 마거리트 9월 3일 탄생화 ; 마거리트, 꽃말은 진실한 사랑, 예언, 사랑을 점친다, 비밀을 밝힌다. 어릴 때 동네 주변에는 아카시아 나무가 많이 심겨 있었다. 봄날이면 그 향기를 늘 맡으며 동네 길을 오고 갔다. 아카시아 잎도 한손에 닿을 거리에 있어 잎자루를 잡고 한 잎 두 잎 떼는 놀이도 했었다. '이뤄진다 안이뤄진다 이뤄진다. 안 이뤄진다..... 와~~~~ 성공이다.' 이게 뭐라고 50%의 확률에 사랑을 이룰 듯 즐거워한다. 마거리트 꽃잎을 세어보지 않았지만 이것도 한 잎 두 잎 떼며 사랑의 성공률을 기대하며 행복해한다. 이런 조그마한 놀이에도 깔깔대며 놀던 어린아이의 시절이 새삼 떠오른다. 그때는 '나 커서 OO오빠와 결혼할 거야.' 'OO이가 내 남편이야.' 하며 스스럼없이 얘기하곤 했었다. 메말라져.. 변화라는 이름의 성장; 9월2일 탄생화 멕시칸아이비 9월 2일 탄생화; 멕시칸 아이비, 꽃말은 변화 사람은 제각기 개성과 특성이 있다. 이 특성이 강해지기도 약해지기도 하며, 새롭게 바뀌기도 한다. 그 작은 변화를 오늘 체험한 일이 있었다. 책과 강연에서 백백글쓰기 프로젝트가 있는데 오늘이 55일째이다. 그래서 12기 백백글쓰기 합평회에 참석했다. 12분의 작가님들의 글을 나누며 마음과 생각을 읽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낭독의 시간을 가지는 것에 우선 의미를 두었다.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 또는 문장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낭독의 시간을 가지며 때로는 울고, 웃고, 깔깔대며 서로의 의견과 칭찬, 격려, 위로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곳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작가로서 자신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인정.. 9월 1일탄생화; 참나리(호랑이꽃) 9월 1일 탄생화 참나리(호랑이꽃), 꽃말; 나를 사랑해 주세요 정신의학 신문에 실린 이라는 제목의 이성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쓰신 글을 읽었다. 미국협회의 보고에 의하면 병원을 찾는 80% 이상의 환자가 마음의 병으로 인해 신체적 질병을 경험한다고 한다. 특히 중년여성과 노인들이 그러하다고 한다. 마음이 정말 힘든데도 그것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때, 마음이 몸에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적색신호'로 표현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의식하지 못한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들을 '억압'의 형태로 계속 억누르다 보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감출 때가 많음을 느꼈다. 특히 화가 나거나 마음이 불편하면 숨기거나 억눌러야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이야' .. 8월31일탄생화; 토끼풀 8월 31일 탄생화는 토끼풀, 꽃말은 약속, 행운 나를 위한 약속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시작이다. 나와의 약속을 매일 생각한다. 그러나 하루일과의 계획으로 나와의 약속을 한정시켰다. 더 큰 일을 꿈꾸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하며 나의 움직임의 울타리를 애써 제한시켰다. 최근 라는 책을 읽고 본디 내 안에 있는 창조성을 깨우기 위한 노력을 한다. 예술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나를 더 사랑하는 시작으로 나만의 약속들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한다. 어린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시간과 공간의 무제한 속에 나를 맡기며 무한히 자유롭게 나를 찾아가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그 일과의 하나로 글쓰는 시간을 보탠다. 본디 글쓰기에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나를 하나의.. 향수;8월 30일 탄생화; 저먼더 8월 30일 탄생화 저먼더(배초향), 꽃말은 향수, 정화, 경애 이미 두분 모두 고인이 되신 테너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의 노래 '향수'는 클래식과 대중가요의 콜라보로 유명하다. '향수'의 가사에 반복되는 내용이 있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TV프로그램 중에서 여기저기 재방되는 프로 중 '나는 자연인이다'는 대한민국 남성들의 로망이라고 할 만큼 푹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처럼 고향과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 향수(鄕愁)로 남아 꿈에도 잊혀지지 않고, 자연 속에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인듯하다. 그러고 보면 자연과 더불어 추억을 더듬어 살아가는 그것이 향수(享壽)를 누리는 비결인 것 같다. 오래 사는 복인 향수(享壽)를 누리려면 그리움으로 인한 사무침이 없어야 하고 본디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사람.. 그대 함께 있어 외롭지 않네; 8월29일탄생화; 꽃담배 8월 29일 탄생화 꽃담배, 꽃말은 '그대 함께 있어 외롭지 않네' 매주 주일예배후에 세명의 단짝이 모인다. 가끔 더해지는 인원이 있기도 한다. 특별히 의논할 일이나 다른 일정과 겹칠 때 함께 모이기도 한다. 일주일간 조용히 있다가 이날은 이야기 한보자기 풀어놓는다. 때로는 웃기도, 때로는 울기도, 또는 간혹 화를 내며 흥분하기도 하는 여느 아줌마들의 일상을 재현하듯 희희낙락하며 감정들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이날의 하루 중 일부분의 시간은 각 가정의 남편들도 우리를 배려하는 시간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잠시 수다로 활력을 얻게 된다. 코로나로 한참이나 단절될 무렵 만나기를 꺼리고 거리를 둘 때 우린 마스크를 끼고 답답한 얘기들을 늘어놓으며 캘리그라피를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유튜브를.. 친구를 향한 애정; 8월28일탄생화;에린지움 8월 28일 탄생화; 에린지움, 꽃말은 비밀스런 애정 친구들과의 수다중에도, 가족과의 대화 중에도 우린 비밀스런 얘기를 각자가 가지고 산다. 꼭 숨겨야 하는 얘기여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말하기 힘든 어려움들을 누구나 지니고 있다. 마음의 괴로움을 홀로 안은 채로 살아가는 이들이 의외로 많았다. '저 사람은 왜 저렇지? ' '정말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고는 나의 머릿속에서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줄로 긋듯 밑줄을 긋는다.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아픔과 상처가 있었고, 그로 인해 그렇게 말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 사람만의 잘못도 아니고, 환경이나 다른 이를 탓할 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가 말로 표현하지 않을 때는 이해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지난..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28 다음